넷플릭스에서 7월 17일 판타지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를 공개했습니다.
저주받은 소녀에 대한 기본 스토리와 리뷰를 정리했으며 초중반의 기본 스토리 외에 특별한 스포는 없습니다.
저주받은 소녀는 프랭크 밀러와 톰 휠러의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아서왕의 전설에 등장하는 호수의 여인 '니무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드라마는 아서왕이 있기 전 전설의 검이 여왕을 먼저 선택했다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따라서 니무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그녀는 자신의 종족(페이족)을 지키려 검을 가지고 여왕이 되어 적과 싸우게 됩니다.
기본 스토리
니무에는 인간들에게 밀려나 숲 속에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는 페이족이며 그녀의 어머니는 마을에서 제사를 맡는 제사장입니다.
니무에는 인간들에게 멸시당하는 페이족이면서 같은 동족들 사이에서도 저주를 받은 마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어릴 때 등에 새겨진 흉터와 마법의 힘 때문에 늘 마녀라고 멸시당하고 아버지에게조차 넌 저주를 받았다며 버림을 받은 아픔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니무에를 사랑으로 보살펴준 어머니 덕분에 니무에는 밝게 성장할 수 있었고 정령들에게 마을의 새 소환수로 선택받지만 그러한 삶이 답답하고 싫었던 니무에는 친구 핌과 함께 마을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이 과정에서 아서라는 기사를 만나게 되는데 아서는 니무에에게 호감을 나타내지만 보르스라는 기사가 나타나 시비가 붙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니무에는 마법을 써서 기사를 넘어 뜨리고 도망칩니다.
니무에는 기사들로부터 도망치다 레드 팰러딘과 부딪히고 마녀라는 기사들의 외침을 들은 레드 팰러딘은 니무에를 쫓기 시작합니다.
간신히 레드 패러딘을 따돌린 니무에와 핌은 아서를 만나 잠시 함께하지만 니무에와 핌은 다시 자신의 마을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마을은 레드 팰러딘이 공격 중이었고 마을의 집들은 불타고 페이족들이 참혹하게 학살당하기 시작합니다.
레드 팰러딘에 의해 친구 핌이 잡혀 끌려가고 니무에도 사로잡혀서 레드 팰러딘의 수장 카든 신부 앞으로 끌려가지만 페이족의 반격으로 간신히 도망쳐 엄마를 찾기 시작합니다.
마을의 신전으로 들어간 니무에는 그곳에서 엄마를 만나게 되고 엄마는 니무에에게 검을 내주며 이 검을 멀린에게 전하라고 말합니다.
그때 신전 안으로 레드 팰러딘이 들어오고 니무에 엄마는 니무에를 피신시키고 자신은 팰러딘 손에 희생되고 맙니다.
두려움에 숲속으로 정신없이 도망치던 니무에는 늑대들을 만나게 되고 늑대를 피해 큰 바위 위로 올라가지만 계속 공격해 오는 늑대들 때문에 결국 검을 자루에서 빼내 정신없이 늑대들을 베기 시작합니다.
후에 이 늑대들의 사체를 확인한 레드 팰러딘에 의해 니무에는 '늑대 피의 마녀'라고 불리기 시작합니다.
레드 팰러딘은 니무에를 '늑대 피의 마녀'라며 사람들에게 이 마녀를 돕거나 숨겨주는 자도 이단으로 간주해 화형에 처한다고 공표합니다.
니무에는 다른 지역의 성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다시 아서를 만나는데 그곳에서 또다시 기사 보르스를 만나 싸우다가 니무에와 아서는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아서의 도움으로 니무에는 잠시 수녀원에 들어가 있는데 이때 아서는 니무에의 검을 몰래 훔쳐 고모부인 엑터 경에게 가서 기사 시합에 나가게 해달라고 하고 허락을 받습니다.
하지만 아서는 그곳에서 사고를 치게 되고 레드 팰러딘에게 검도 뺏기고 자신도 결국 사로잡히고 맙니다.
수녀원에 숨어있던 니무에는 아서가 자신의 검을 훔쳐간 것을 알아차리고 아서를 찾으러 가려 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카든 신부와 레드 팰러딘 때문에 다시 수녀원에 들어가 숨게 되고 그들에게 들킬위기에서 다행히 이그레인 수녀(본명 모가나, 아서 여동생)의 도움으로 수녀원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한편 우서 왕에게 가 있던 마법사 멀린은 마법의 힘을 잃어버리자 괴로워하며 술주정뱅이로 지내고 있는데 우서 왕은 멀린에게 계속된 가뭄으로 나라가 힘드니 비를 내려달라고 계속 재촉하지만 멀린도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어느 날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내리는 밤 멀린을 깜짝 놀라 잠에서 깨고 탑으로 올라간 멀린은 왕국의 문장 모양을 한 구름을 보고 "우리의 신이다"라고 말하지만 하늘에선 붉은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하늘에서 붉은 비가 내리자 놀란 우서 왕은 멀린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다그치고 둘러댈 말이 없었던 멀린은 왕궁에서 몰래 도망치게 됩니다.
이후 멀린은 니무에가 살던 마을로 가서 마을의 신전에서 죽어있는 니무에 엄마의 시신을 보고 수습하며 괴로워합니다.
(멀린, 니무에, 니무에 엄마 이 세명의 관계는 드라마 중반쯤 니무에와 멀린의 만남으로 밝혀집니다.)
레드 팰러딘에게 끌려가던 아서는 겨우 그들에게서 도망치고 그러메어 성 안에서 다시 니무에를 만납니다.
아서를 보자 니무에는 크게 화를 내고 아서는 검을 레드 팰러딘에게 뺏겼다며 자신은 원래 그런 놈이라고 뻔뻔스럽게 나옵니다.
결국 둘은 다시 검을 찾으러 가고 그 과정에서 레드 팰러딘에게 잔인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보자 니무에는 분노하게 되고 이때부터 도망자가 아닌 레드 팰러딘을 응징하는 전사로써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도자로서의 니무에
레드 팰러딘의 공격으로 페이족들은 깊은 산속으로 몰래 들어가며 살아야 하는 신세였고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페이족은 강력한 마법의 힘을 지닌 니무에를 자신들의 여왕으로 만듭니다.
니무에 역시 자신은 물론 동족을 지키기 위해 여왕으로서 활동을 시작하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여왕으로 불리지만 많은 여러 종족들로 구성된 페이족을 하나로 결속시키지 못했으며 또 페이족과 인간들 간의 갈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적으로 대처해 페이족이 분열 위기에 몰리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현실적인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을 보인 아서의 행동으로 이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이렇게 아직까지는 불안한 리더십을 보이지만 동족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곳으로 자신을 내몰기도 하는 모습은 분명 정의로운 지도자로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여왕으로써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시즌1 아직 못다 한 이야기들
시즌 1은 10편이나 되는 짧지 않은 분량이지만 시즌1에 미쳐 다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가 남은 듯합니다.
우선 아서라는 인물은 드라마에서는 니무에를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인물로 등장하지만 니무에의 환영에 비친 아서의 모습을 보아 니무에 못지않은 더 큰 역할의 인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니무에의 환영에는 여러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루거 왕이 다스리는 세계와 루거 왕이 끼고 있는 반지 등 시즌1에서 루거 왕은 멀린에게 뒤통수 맞는 역으로 나왔을 뿐이지만 이후 중요한 역할의 인물로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가나(아서 동생)의 역할 또한 단순히 니무에를 돕는 부하 정도가 아닌 강력한 마법의 힘을 가지게 되는 인물로 보이며 니무에와 계속 싸우게 될 아이리스(수녀)가 본격적으로 니무에를 상대하는 강력한 적으로 부상합니다.
저주받은 소녀 리뷰
아서왕의 전설을 새롭게 해석해 만든 판타지 드라마로 최초 왕들의 검이라는 전설적인 검과 마법의 힘으로 주인공 니무에가 여왕의 길을 걷게 된다는 이야기의 작품입니다.
주인공 니무에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악역으로 등장하는 카든 신부나 위핑 멍크 캐릭터는 다소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았으나 그 외 우서 왕과 아이스 킹 컴버, 루거 왕의 캐릭터는 나름 재미있고 어느 정도 매력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위핑 멍크가 분위기는 잡는데 그리 강한 캐릭터로 보이지 않네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우서 왕과 우서 왕에게 결과적으로 왕위를 빼긴 아이스 킹 컴버와 또 컴버 때문에 아이스 킹 궁정에서 쫓겨나 떠돌이 해적 신세가 된 레드 스피어 등의 인물 설정도 괜찮아 보입니다.
다양한 세력들이 서로 복수나 정복을 노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외교나 계략으로 동맹을 맺거나 배신을 하는 등의 요소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러나 10회다 되는 분량이므로 다소 지루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좀 더 스릴 있는 전투신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잔인한 장면도 많이 등장해 불편할 수 있으나 워낙 왕자의 게임이나 스파르타쿠스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인지 저는 그냥 볼만한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저주받은 소녀의 평가는 호불호가 크게 나뉘는것 같기도 하고 IMDb 에서는 5.4로 낮은 평점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점수는 너무 낮다고 생각되는군요.
제게는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물론 아서왕의 캐릭터에 대해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요.
혹시라도 니무에와 아서가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와 존스노우처럼 비극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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