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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시작 다큐멘터리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LOL)와 제작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 PC방을 점령했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아이온, 서든어택들을 밀어내고 1위로 PC방을 점령한 게임이 등장합니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일명 '롤'이라고 불리는 게임으로 2012년 한국 시장에 진입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국 PC방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게임 유저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탄생

리그오브 레전드를 만든 라이엇 게임즈는 브렌던 벡과 마크메릴이 공동 창업으로 만든 회사입니다.

게임을 좋아했던 이 2명은 많은 게임들을 함께 플레이했고 그중에서 그들은 '도타'라는 게임에 푹 빠지게 됩니다.

도타 게임 장면

도타는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 세팅 게임으로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3에 지도 편집기를 추가해서 출시하자 많은 게이머들이 자신만의 게임 맵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중 도타라는 이름의 유즈맵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브렌던 벡과 마크메릴도 이 도타를 많이 즐겼고 여기서 큰 영감을 받은 이들은 게임회사를 차릴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9개월의 준비를 거친 후 200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이엇 게임즈를 창업합니다.

라이엇 게임즈 공동 창립자

 

리그 오브 레전드 탄생

두 명의 창업자는 새로운 인력들을 영입했고 LA의 허름한 사무실에게 게임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만든 데모 게임은 형편없었고 싸구려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LOL 초기 데모 버전

부족한 부분을 계속 개선해 나갔지만 진짜 문제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고 그들은 도타나 워크래프트의 전략과 하드코어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하고 싶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다양한 캐릭터(챔피언)들을 만들었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5대 5로 팀을 구성해 20~45분 정도의 시간 동안 진행되는 게임으로 그 안에 네 명의 팀원들과 함께 적진을 습격해 넥서스라는 적의 건물을 파괴시켜며 승리를 쟁취하는 게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LOL 챔피언 컨셉 자료들

 

리그 오브 레전드 공개

라이엇 게임즈는 드디어 외부 사람들에게 게임을 공개하기로 합니다.

그 장소는 2009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PAX 게임 전시회.

 

공동창업자는 이곳에서 우리는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우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직접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LOL 게임 장면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해 전시회 참가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고 재미있다는 평가들을 받습니다.

"도타를 오래 했는데 비슷하네요", "아주 잘 만든 게임이에요", "생각보다 훨씬 재밌네요", "아무리 해도 안 질려요"

 

무료화 선언

한국에서는 무료 온라인 게임이 많았지만 당시 미국에서 무료 게임은 흔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미국인들이 하던 무료 게임들은 동양에서 만든 오래된 게임들이었고 또 무료 게임은 허접하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무료화를 선언합니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을 올려야 했고 회의 중 능력치를 조정한 캐릭터를 유료화 하자는 의견도 나오긴 했으나 결국 능력치를 조정한 캐릭터나 아이템은 팔지 않기로 합니다.

그 이유로 우리 게임은 돈 많은 사람이 이기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무료로 제공되는 챔피언(캐릭터) 외에 유료로 챔피언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스킨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기로 합니다.

 

공식 론칭

공식 론칭 전에 베타 서비스를 거친 후 2009년 10월 27일 북미와 캐나다에 공식 론칭을 합니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오류를 일으켰던 부분들을 수정하고 업데이트되었지만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평일에 로그인해도 서버가 다운돼 유저들은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고 클라이언트에도 오류들이 발견됩니다.

 

그러나 서버가 과부하 돼도 로그아웃하는 유저는 없었고 유저들은 계속 대기를 합니다.

바빠진 회사 직원들은 빠르게 문제점들을 고치고 업데이트하기 시작했고 북미에서는 서서히 안정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2010년 7월에 협력사를 통해 유럽에 론칭한 이후 수시로 유럽에서 서버가 다운되고 서버를 복구할 인력도 없자 유럽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게임 커뮤니티에는 유저들의 불평이 쏟아집니다.

 

결국 협력사와의 계약을 정리하고 직접 유럽에 회사를 세우고 현지 직원을 뽑아 현지화 작업을 하면서 안정화를 시킵니다.

 

한국 시장 진출

2011년 12월 4일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시장에 진출합니다.

당시 한국은 스타크래프트가 오랫동안 인기를 끌며 디지털 경기장도 만들어진 초창기 e스포츠가 시작된 국가였습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이 빠르게 퍼져있었고 그 속도는 미국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또한 PC방의 유행으로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인기 있는 게임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에서의 게임 경쟁은 매우 치열했으며 상위 10위 안의 최신 게임은 출시한 지 3,4년이 된 게임일 정도로 상위 10위 안에 진입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창업자와 개발자들이 직접 한국으로 와 기자 간담회를 열어 게임을 소개합니다.

이에 한국 게이머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롤은 진출한 지 6일 만에 상위 10위안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3개월 후에는 한국에서 드디어 아이온,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2012년 3월 23일 기사 캡쳐

 

e스포츠

라이엇 게임즈는 롤이 인기를 끌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e스포츠에 도전하기 시작합니다.

 

NFL하면 일요일 풋볼 경기가 생각나듯 일관적인 대회 일정을 정하고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월드 결승전을 개최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러한 라이엇의 행보에 대해 일부에서는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으며 실패할 것이라는 말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 시즌2를 마치고 시즌3부터 방송 인력을 더 보강한 후 방송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방송된 월드 챔피언십 대회는 성공적이었고 지금까지 e스포츠에서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LOL 월드 챔피언십 행사

월드 챔피언십 대회 한국에서도 2014년과 2018년에 개최되었습니다.

 

끝으로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 외에도 다양한 개발사의 이야기와 e스포츠의 사회적 인식, 스타 선수들 탄생, 게임 스트리머와 서비스 관리 등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라이엇 개발사가 주인공이다 보니 이들의 긍정적인 부분에만 대부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정적인 부분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는 불만을 표시하는 시청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로 많은 유저를 보유한 인기 게임의 탄생 이야기를 한번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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