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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1월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서바이빙 데스(Surviving Death)'의 내용과 리뷰입니다.

서바이빙 데스는 임사 체험, 사후 세계, 환생, 사자의 신호 등의 초자연적 현상과 심령에 대해 다룬 작품입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영혼과 환생은 인류가 아직 풀어내지 못한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마다 다른 주장들을 하고 있으며 어쩌면 이런 문제는 영원히 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넷플릭스에서 이런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서바이빙 데스'를 공개했습니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됐으며 회당 48~57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제는 1화 임사체험, 2, 3화 영매, 4화 사자의 신호, 5화 망자를 보다, 6화 환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화 임사체험

이 세상에는 임사체험을 경험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이는 사고나 병으로 인해 심장이 멈추고 뇌사상태에 도달한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경우 사후세계를 보았다고 말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강에서 카약을 타던 한 의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폭포에서 떨어진 후 병원으로 호송된 그녀를 병원에서는 그날 밤을 넘길 수 없다고 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스스로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이는 사고 직후 자신의 영혼이 육체에서 벗겨져 나가며 하늘로 올라갔고 어떠한 존재들을 만나 신비로운 곳으로 가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와 동시에 밑으로는 물속에 자신이 빠진 강을 내려다 볼수 있었으며 자신을 구조하려는 동료들도 내려다보게 됩니다.

이후 순간적으로 다시 눈을 떳을때는 영혼은 육체에 들어와 있었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의대에서는 육체적 죽음이 죽음의 정의이자 끝이라고 가르쳤고 그녀 또한 그렇게 생각했으나 이 사건 이후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 이외에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전문가들의 인터뷰 영상이 이어집니다.

 

2, 3화 영매

영매를 다룬 편에서는 실제 영매들이 출연하는데 자신들이 어렸을때부터 가진 특별한 능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고도 얘기합니다.

 

아버지를 잃은 어느 출연자는 의심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누나의 조언으로 영매를 만나게 됐고 그 와중에 몇몇 믿기 힘든 말도 듣게 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자신만이 아는 이야기를 영매를 통해서 들었을 때 그는 놀라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이야기들은 뻔한 이야기이거나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들을 해서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심령 연구 협회 박사가 그동안 연구했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또한 영매력 수련원이란 곳에서 영매 능력을 배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물질적 영매로부터 방출되는 물질인 심령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3화에서는 영매가 영혼의 세계와 접속하는 이야기와 영혼이 남긴 물질적 증거를 분석하는 내용이 진행됩니다.

 

4화 사자의 신호

사자의 신호는 세상을 떠난 가족이 남은 가족에게 일종의 신호를 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나비나 새 한 마리를 보고 또 누군가는 깜박이는 전등이나 동전을 보고 세상을 떠난 가족이 신호와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합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되지만 그들에겐 각자 특별한 이유나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매는 이런 말을 합니다.

"반대쪽으로 넘어간 사람들은 항상 우리와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요.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를 사랑한다는 신호와 메시지들을 보내고 싶어 하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 중에는 신호를 받았다고 믿는 경우가 있으며 그로 인해 마음의 위안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사자의 신호라고 하고 누군가는 과도한 의미부여라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5화 망자를 보다

유령에 관심이 많은 어느 여성. 그는 늘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스스로를 초자연 탐사관이라고 불리는 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방에는 항상 초자연적 현상이나 유령을 감지할 수 있다는 각종 장비나 센서들을 가지고 다닙니다.

한국의 심령 유튜버들도 이러한 장비나 센서들을 가지고 다니면서 방송을 하던데 이 작품에서도 보게 되는군요.

전국의 유령이 들린 장소를 찾아다니는 그녀는 녹음기를 가지고 유령의 목소리 녹음을 시도하고 움직임에 민감한 센서들을 건물 안에 배치하고 관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폴라로이드 사진에 찍힌 이상한 빛과 돌아가신 할머니를 본 소녀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6화 환생

환생을 겪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20년간 환생에 대해 연구한 의학박사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어느 아이가 자신의 전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전생에서 부모님과 자주 가던 놀이터를 기억하는 꼬마에게 박사는 놀이터 사진을 보여 주며 묻습니다.

 

박사 : 여기 기억나? 누구와 갔었니?

꼬마 : 옛날 엄마요.

그리고 박사는 아이의 말을 확인하려 아이가 말한 전생에 살았던 장소와 인물들의 사진을 제시하며 테스트합니다.

놀랍게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다섯 사진 모두 정확히 맞춥니다.

 

또한 자신이 전생에 할리우드 배우였다고 말하는 아이도 등장하는데 그 아이가 주장한 말이 맞는지 배우의 딸에게 확인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든 그 배우의 딸은 황당해합니다.

"6살짜리가 내 아빠라는 전화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서바이빙 데스 리뷰

개인적으로 꽤 흥미로웠으며 특히 뛰어난 영상미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영매 부분을 1, 2부로 2편을 편성했는데 이 부분은 다소 지루하기도 했으며 조금 불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확실히 임사체험, 사후세계, 환생 등에 대한 경험과 의견을 진지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이기 위해 반대편 주장을 하는 사람을 인터뷰하지도 않습니다.

이 이야기들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후세계, 환생 등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선뜻 믿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무조건 거짓으로 깎아내릴 수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조금 더 과학적이고 자세한 연구가 포함되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뛰어난 그래픽과 영상이 포함되어 미스터리 현상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도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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