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와 애플TV+ 출시 1년 성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 TV 플러스가 출시 1년을 맞이했습니다.

2019년 11월에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 TV+의 성장세와 현재 상황을 알아봤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Disney+)는 2019년 11월 12일에 미국, 유럽, 일부 아시아 국가 등 24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고 11월 17일부터는 남미 국가들도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2021년 초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 9월말까지를 기준으로 7,37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1억 9,300만명을 보유한 넷플릭스에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1년도 안된 기간을 가만한다면 놀라운 수치입니다.

기본적으로 디즈니 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작품들도 많으며 새로운 오리지널 작품들도 계속 추가되고 있기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를 위협할 정도라는 말도 있지만 아직 넷플릭스가 보유한 수많은 작품들과 또 오리지널 작품들이 인기가 많기에 넷플릭스를 대체할 서비스로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디즈니 플러스의 성장세는 지금보다 꺽일수도 있으며 많은 구독자를 잃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 버라이즌 고객에게 제공되었던 디즈니 플러스 1년 무료 평가판이 종료될때 구독자수가 지금보다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디즈니가 분명 자사의 많은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사용자들은 새로운 작품들을 많이 원하는 만큼 새로운 볼거리가 많이 없다면 구독자가 오히려 감소할 위험도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훌루, ESPN+의 구독자 수를 표시한 것으로 각 회사별 공개된 가장 최근의 분기 보고서 기준입니다.

(넷플릭스는 2020년 3분기, 디즈니 플러스는 2020년 4분기)

온라인 스트리밍 구독자수 (출처 : CNBC)

 

애플 TV+

애플은 11월 1일에 애플TV+를 출시했고 오리지널 작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입자수는 3,360만 명(2019년 말 기준) 정도로 디즈니 플러스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폰 사용자(현재 9억명 이상)와 맥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서비스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못한 것 같습니다.

 

월 구독료는 4.99달러로 다른 서비스들(디즈니 6.99, 넷플릭스 8.99)보다 낮은 편이지만 애플 TV+로 볼 수 있는 작품의 수가 너무 적은 게 문제입니다. (현재 오리지널 작품 40개 정도)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 구독자를 늘릴 수 있는 기간이었지만 생각보다 크게 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월 구독료 지불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사용자들의 결제를 유도하려면 볼만한 작품이 많아야하지만 아직까지는 볼 수 있는 작품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TV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토크쇼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작품수가 너무 적은 게 현실입니다.

차라리 처음에 드라마에 많이 집중하고 난 후 차츰 다양한 종류의 작품으로 확장하는게 좋아 보이는데 아쉽네요.

 

그래도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으며 2020년말까지는 4천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작품으로는 2019년 공개된 '더 모닝쇼'와 올해 4월 공개한 '디펜딩 제이콥(Defending Jacob)'이 좋은 평가와 함께 인기를 끌어 애플 TV 플러스의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9년 구독자수와 2020년 구독자수 예상 (출처 : statista.com)

또한 최근 애플 TV+ 오리지널 작품들에 글로벌 자막(한국어 포함)들을 추가하고 있어 곧 글로벌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위에서 설명한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TV+의 구독자는 반드시 순수 유료 가입자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 버라이즌 고객에서 1년 무료 이용권이 주어지고 애플TV+의 경우 새로운 애플 기기 구매 시 1년 무료 이용권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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