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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를 보면 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흐름은 무척 마음에 든다. 기존 드라마들의 소재나 스토리 패턴들이 비슷한 경우가 너무 많아 점점 드라마 보기가 싫어질때가 있다.

늘 등장하는 남자 재벌에 평범한 여자가 시집가서 어려운 일을 겪고 또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또 기업의 후계다툼 생기기도 하는 이러한 패턴들은 과거에도 늘 있었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 판에 웹툰의 드라마화는 새롭고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과거 2014년에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했던 미생이란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너무나 좋아하는 드라마다.

평범하다 못해 무엇하나 내세울것 없던 주인공이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대기업 인턴으로 들어가서 겪는 일들의 스토리는 기존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이야기 구성이었고 기존 드라마는 사랑에 목숨거는 연애스토리가 스토리의 대부분 이었다면 미생은 연애스토리보다 사회 초년생들의 진솔한 회사생활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짜임새 있게 잘 구성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후에도 웹툰 원작의 드라마는 많이 있었고 지금도 제작되어 방영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되어 방영되는 웹툰원작 드라마는 '쌉니다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드라마이다.

이 두 드라마 역시 기존의 드라마와는 차이가 분명한 신선한 드라마라고 볼수 있다.

 

쌉니다 천리마 마트

우선 '쌉니다 천리마마트' 2010년 부터 2013년 까지 연재된 오래된 네이버 웹툰으로 개인적으로도 회사생활 하면서 틈틈이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이 웹툰을 볼때 재밌는 장면들이 많아 웃음짓는 일도 많을 것이다.

 

설정 자체도 재미있고 신선하다.

DM그룹의 임원 정복동은 후임사장으로 지목될 만큼 유능한 인물이다. 하지만 한번의 실수로 회장에 의해 천리마마트 라는곳으로 좌천되고 만다.

천리마마트는 다 망해가는 마트같지도 않은 곳으로 이곳으로 발령 된다는건 곧 좌천이고 내쫓기는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정복동은 그룹과 회장에 원한을 품게된다.

 

정복동은 천리마마트 사장으로 가자마자 마트를 완전히 망하게 한 후 그룹과 회장에게 타격을 줄려고 한다.

그래서 업무도 엉뚱하고 형편없는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그런데 정복동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 한명 문석구는 바른생활 사나이로 천리마 마트에 취직하자마자 3개월만에 점장으로 승진된다. (사실 상사들이 싫다고 다 나가버렸기 때문에 승진이 된다)

망해가는 천리마마트를 보며 한숨짓던 문석구는 정복동이라는 유능한 인물이 사장으로 온다는 소식에 다시 마트를 살릴수 있다는 큰 기대를 하지만 정작 정복동 사장은 엉뚱한 업무방식으로 마트를 운영해 문석구는 당황하고 또 안절부절하게된다.

 

정복동은 마트를 망하게 할려고 대대적으로 신입채용을 하는데 이력서도 안가지고 와서는 울면서 스스로를 쓰레기라 부르며 울먹이는 지원자를 합격시키고 마트에 항의하러온 깡패도 직원으로 채용시키고 원시부족 빠야족 40명도 채용해 문석구를 멘붕에 빠뜨린다.

 

이때부터 일어나는 정복동의 엉뚱한 마트 운영과 얼렁뚱땅 채용된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 늘 안전부절 하는 문석구 사이의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코믹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

또 하나의 웹툰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이 웹툰은 드라마를 먼저 본 후 웹툰을 본 경우로 잔인한 공포, 스릴러물이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사회 초년생때 고시원 생활을 잠깐 해봐서 드라마의 배경인 고시원 내부가 그리 낮설지는 않다. 대부분 비슷한 구조에 똑같은 방크기인 고시원들. 고시원이 마음에 들지않아 다른 고시원이나 고시텔을 알아보던 기억이 있는데 실제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이 그런행동을 하는걸 보고 옛 생각이 나곤 했다.

그곳도 나름 열심히  생활하는 사람들이 모인곳인데 드라마에서는 부정적으로 바로보는 대사가 꽤 있다.

 

주인공은 아는 형이 운영하는 회사에 인턴으로 취직하러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 생활을 하는데 그 고시원에는 이상한 사람들만 모여 있다.

늘 말없이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 괴이한 웃음으로 돌아다니는 사람, 다가와 말을 걸지만 왠지 이상한 분위기의 사람... 이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왠지 기분나뿐 고시원. 저렴한 방세 때문에 이곳에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은 고시원이다.

 

회사생활에서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다니고 있고 고시원에서도 늘 이상한 사람들과 마주치고 이상한 일을 겪으면서 주인공 스스로도 서서히 이상하게 변해 가는것 같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만화로 드라마 또한 잔인한 설정이 많은것 같다. 그러나 스토리의 몰입감은 상당히 높은편으로 웹툰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야옹이 작가의 '여신강림',  HD3 작가의 '금수저, 라마 작가의 '내일' 등이 드라마로 나올 예정이고

희나리 작가의 아내를 죽였다, 연제원 작가의 피에는 피, 한 작가의 상중하, 범우 작가의 대작, 조석 작가의 마음의소리는 영화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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