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올해 출시될 차세대 '카플레이(CarPlay)'의 변화

애플의 차세대 카플레이(CarPlay)가 올 가을 iOS 17과 함께 출시될 예정입니다.

카플레이는 iOS를 차량과 통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아이폰과 차량을 연결해 차량 안에서 아이폰 앱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애플은 지난 WWDC 2022에서 차세대 카플레이(CarPlay)를 소개했고 많은 카플레이 사용자들이 기대를 가지게 했습니다.

지난해 6월 WWDC에서 소개된 이 새로운 카플레이 버전은 그해 iOS 16 출시와 함께 사용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iOS 17과 함께 올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카플레이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새롭게 개편되는 카플레이 화면 디자인입니다.

앱 아이콘들은 하단으로 깔끔하게 정리됐으며 전체적으로 기존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좀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에 하나의 카플레이 화면뿐만 아니라 대시보드 영역까지 카플레이 화면이 확장되는 큰 변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차세대 카플레이는 하드웨어와 깊이 통합되어 더욱 발전했으며 차량 내 여러 화면에 콘텐츠를 제공하여 통합되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이 공개할 때 선보인 카플레이 이미지는 메르세데스-벤츠 EQS처럼 스티어링 휠 뒤에서부터 조수석까지 길게 뻗어있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카플레이가 적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카플레이 이미지는 포드 머스랭 마하-E와 같이 스티어링 휠 뒤의 디스플레이와 함께 세로화면 중심의 중앙 디스플레이에 카플레이가 적용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카플레이 인터페이스는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새로운 디자인의 핵심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세대 카플레이가 주행속도, 연료 계기판, RPM 등의 정보들을 카플레이에 정확히 표시하려면 차량의 모든 기능에 대해 액세스 할수 있어야 합니다.

애플이 공개한 내용으로 봐서 확실히 이전 보다 더 광범위하게 자동차 기능들에 액세스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능들에는 연료 및 배터리 충전 상황, 계기판 데이터, 무선 제어 등이 포함되며 아래 이미지에는 속도, 연료, 온도 등을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경화면에는 내비게이션 화면이 표시되는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눈에 띄는 특징은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기능입니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게이지 클러스터 디자인이나 계기판 자체의 레이아웃을 관리할 수 있으며 글꼴의 종류나 크기 및 색상 등을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는 다양한 레이아웃 옵션을 제공합니다.

 

애플은 이 차세대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자동차가 2023년 후반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미 이 새로운 카플레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로 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랜드로버, 메르세데스 벤츠, 링컨, 아우디, 볼보, 포르쉐, 닛산, 포드, 재규어, 아큐라, 폴스타, 인피니티, 르노

애플은 올해 말 새로운 카플레이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플레이의 더 구체적인 정보는 오는 6월에 개최될 WWDC 2023에서 공개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