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1월 4일 오리지널 드라마 드라큘라를 공개했습니다.
닥터 후와 셜록 제작이 참여한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으로 시즌1은 총 3편으로 구성되었고 회당 1시간 20분 정도로 꽤 긴 편이네요.
아래 내용을 대략적인 줄거리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드라마를 보실 분은 드라마를 먼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지극히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감상 후기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1화는 어느 수녀원에서 흉한 게 변한 몰골의 변호사 조너선 하커와 애거사 수녀와의 대화로 시작합니다.
변호사 조너선 하커가 일 때문에 드라큘라 성에 오게 되고 이곳에서 노인의 모습을 한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게 됩니다.
하커는 드라큘라 성에 머무르면서 악몽에 시달리게 되고 날이 갈수록 몸이 쇠약해지면서 늙어가게 되는데 그와는 반대로 드라큘라 백작은 날이 갈수록 젊어지게 됩니다.
또 성에 있으면서 끔찍한 광경들을 목격하고 난 후 성을 벗어나고 싶지만 몸이 쇠약해지고 힘이 빠진 하커는 벗어날 수도 없게 됩니다.
결국 드라큘라 백작의 실체에 마주하게 된 하커는 성위에서 떨어지게 되고 그 후 그는 어느 수녀원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수녀원에는 드라큘라 백작이 나타나 수녀원은 끔찍한 현장이 되어버립니다.
2화는 드라큘라 백작과 애거사 수녀의 대화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수녀원에서의 사건 이후 드라큘라 백작은 영국행 배에 오르고 그곳에서 승객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끔찍한 살인마가 배에 있다는 생각에 배의 선원들과 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배 주변은 온통 안개로 둘러싸이게 됩니다.
선원들과 승객들은 살인마를 찾으려 하고 그동안 계속 닫혀있던 9호실 안에서 피를 흘리며 누워있던 애거사 수녀를 발견하게 되고 애거사 수녀가 범인이라고 의심한 선원들은 그녀를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애거사 수녀는 스스로 입에서 피가 흐리게 함으로써 피를 보면 환장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정체를 밝힙니다.
이후 선원들과 애거사 수녀는 힘을 합쳐 드라큘라 백작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3화는 배의 침몰로 바다에 수장된 드라큘라 백작이 깨어나 바다 밖으로 나오는데 그런 백작 주위로 자동차와 헬기 그리고 총을 들고 경계하는 자들과 카메라로 촬영하는 자들이 드라큘라 백작 주위를 에워쌉니다.
그사이로 나타나는 애거사, 놀란 드라큘라에게 애거사는 자신은 애거사 수녀의 후손이라 말하고 드라큘라가 바다에 빠진 후 123년이 흘렀다고 말해줍니다.
1,2화와 다르게 시대적 배경을 현재로 변경시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아무래도 1,2화에 비해 몰입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현재의 배경에서 펼쳐지는 드라큘라 백작과 애거사의 대립은 솔직히 그다지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았는데요.
마지막에 햇빛에도 죽지 않는 드라큘라 백작을 보며 애거사는 당연하다는 듯이 드라큘라 백작이 햇빛에도 죽지 않고 십자가를 싫어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드라큘라에게 모욕감과 수치심을 주는 말을 내뱉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잘못된 정체성을 안고 산 드라큘라에게 수치심과 가르침을 주고 싶어서 123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의 이야기를 3편에 넣었을까요. 회당 1시간 20분 정도면 긴 시간이고 시대적 배경의 변화는 끝부분에 20~30분 정도 넣었다면 오히려 더 좋았을 것 같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 선정적인 드라마는 아닌 것 같고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들은 조금씩 등장하지만 무서워서 못 볼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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