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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박스 바르셀로나, 스토리와 리뷰

category 영화 2023. 7. 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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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7월 14일 공개한 SF 스릴러 드라마 '버드박스 바르셀로나'의 스토리와 리뷰입니다.

이 작품은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며 사회가 붕괴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루고 있습니다.

버드박스 바르셀로나, 스토리와 리뷰

버드박스 바르셀로나는 2018년 산드라 블록이 출연한 원작 영화 '버드박스'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원작이 미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다뤘다면 버드박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새로운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일반적인 사람의 관점이 아닌 그것을 보고 괴로워하는 '보는 자'의 관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버드박스 바르셀로나 스토리

정체불명의 존재 '그것'을 쳐다보기만 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 현상이 미국은 물론 유럽에도 급속히 퍼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않기 위해 집에서는 창문을 다 가리고 밖에서는 눈을 가리고 이동하며 생존해 나갑니다.

 

주인공 세바스티안이 사는 곳에서도 '그것'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하고 도시가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세바스티안은 딸 아나를 지키기위해 학교에 가서 딸을 데리고 나오지만 아내 라우라는 그만 차사고로 목숨을 잃고 맙니다.

세바스티안은 슬픔을 뒤로하고 딸과 함께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납니다.

세바스티안과 딸 아나

세바스티안은 안전한 곳을 찾으러 가는 도중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무리의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간 세바스티안은 그들에게 음식을 얻어먹고 다친 몸도 치료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잠든 시간 세바스티안은 사람들이 잠자고 있던 버스를 갑자기 운전하며 밖으로 나가고 놀란 사람들이 세바스티안을 말리지만 결국 밖에서 '그것'에 의해 모두 처참하게 죽어갑니다.

 

 

사람들이 죽어갈때 그 몸에서 나온 빛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바라보는 세바스티안과 딸 아나.

세바스티안은 또 길을 떠나고 새로 만난 사람들에게도 그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경계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발전기 위치를 안다며 엔지니어였다고 말한 세바스티안.

세바스티안의 그 말에 클레어와 일행들은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자신들의 은신처인 방공호로 데려갑니다.

세바스티안과 방공호 생존자들

여전히 경계하는 사람들에게 세바스티안은 어린 독일인 소녀 소피아와 대화를 나누고 그의 따뜻한 모습에 사람들이 경계를 풀기 시작합니다.

 

세바스티안은 소피아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소피아가 과거 방송에서 들었던 안전한 장소에 대해 알게 되고 사람들에게 그곳으로 가야 한다고 설득합니다.

 

그리고 눈을 가리고 이동하던 중 세바스티안은 또다시 사람들을 혼란시켜 '그것'에 의해 죽어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세바스티안의 그러한 행동에도 살아남았던 클레어와 소피아.

세바스티안을 경계하는 클레어와 소피아

결국 클레어와 소피아는 세바스티안이 사실 눈을 가리지 않고 다녔다는 사실과 그로인해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분노합니다.

당황한 세바스티안은 그들을 설득하려고 하지만 이미 그를 믿을수 없었던 클레어는 소피아만 데리고 가버립니다.

 

 

이때 딸 아나가 옆에서 세바스티안에게 말합니다.

"그들 눈 가리개를 없애. 그리고 구원해. 그럼 아빠는 나와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어."

이 말에 세바스티안은 클레어와 소피아를 뒤쫓아가고 소피아의 가리개를 내리려 합니다.

소피아의 가리개를 풀려는 세바스티안

 

버드박스 바르셀로나 리뷰 

처음 이 영화를 보면 당황스러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왜 주인공 세바스티안이 악마같은 행동을 할까. 그리고 딸은 왜 그러한 행동을 부추길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중반을 넘어서며 비로소 알게 됩니다.

결국 주인공은 그것을 보고도 자살하지 않는 '보는 자' 중 한 명이었고 이는 그가 원해서가 아니라 결국 그것에 의해 조정당한 결과였습니다.

세바스티안

이는 원작 영화에서 '그것'의 존재를 찬양하며 다른 사람에게 강제로 보게 만들어 죽게 만드는 정신병자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으나 그 행동의 처참한 결과는 같았습니다.

 

그것에 의해 조정당하고 딸을 그리워하며 허상을 진실로 믿은 그의 행동은 비록 그가 원했던 것은 아닐지라도 그의 행동으로 인해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건 너무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마지막에 그가 클레어와 소피아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모습조차 이 불편한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지는 못합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있으나 버드박스 세계관은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이며 출연자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원작에서는 '그것'의 존재를 보면 자살하게 되는 일반적인 사람과 그것을 보고도 멀쩡한 사이코패스나 정신병자의 모습을 다뤘습니다.

 

버드박스 바르셀로나가 원작과 다른 것은 그것의 존재가 속삭임으로도 다가와 정신을 조정할 만큼 강해졌다는 것과 '그것'을 보고 조정당하지만 결국 주인공을 통해 극복하는 하나의 사례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이 작품에서의 유일한 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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