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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가 캐스팅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아직 작품자체는 공개 전이지만 출연배우와 작품의 포스터 그리고 티저 예고편까지 공개되자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생애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가 결합된 다큐드라마입니다.

클레오파트라 7세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이자 로마제국의 영웅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인물로 유명합니다.

공주에서 왕비로 그리고 이집트의 파라오가 된 그녀는 당시 초강대국 로마제국으로부터 이집트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한 그녀의 영화 같은 삶은 많은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블랙 워싱 논란

넷플릭스가 이런 인물의 다큐드라마를 제작했으나 예고편을 공개하자마자 큰 논란에 휩싸이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은 배우는 영국의 흑인 배우 '아델 제임스(Adele James)'로 그녀의 캐스팅으로 클레오파트라가 왜 흑인으로 나오냐는 논란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예고편에서는 전문가라고 등장하는 인물이 클레오 파트라가 흑인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녀의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요.", "학교에서 뭐라고 하든 난 신경 안 쓴다,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었어."

 

할머니가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었다고 말했다라는 그녀의 발언.

물론 예고편에 잠깐 나오는 발언으로 모든걸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클레오파트라와는 너무 다른 이미지에 당혹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는 클레오파트라의 국가인 이집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 분노하는 이집트인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클레오파트라의 이미지는 1963년 백인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연기한 클레오파트라가 기억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미션 클레오파트라 (2002)에 모니카 벨루치, 미드 로마(Room, 2005)의 린지 마셜도 기억에 남는 배우들입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 모니카 벨루치 / 린지 마셜

 

우리가 알고 있는 클레오파트라 이미지가 잘못된 것일까

클레오파트라에 관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그녀의 마케도니아 그리스 가문인 '프톨레마이오스'의 혈통이 서아시아의 셀레우코스 왕조와 결혼하여 300년간 이집트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클레오파트라가 그들 조상으로부터 8세대가 지났기에 완벽한 백인이라고도 장담할 수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흑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힘듭니다.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라고 주장하려면 그를 뒤받침할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과연 다큐드라마에서 이 근거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잘못된 대응

이러한 논란에 넷플릭스는 현재 '퀸 클레오파트'라 공식 예고편의 유튜브 댓글은 차단했습니다.

또한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은 배우 '아델 제임스'는 캐스팅 논란이 일자 트위터에서 이 일을 지적하는 사용자를 차단할 것이며 캐스팅이 싫다면 보지 말라는 식의 감정적인 대응을 했습니다.

감독 '티나 가라비'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클레오파트라 7세는 흑인이 실제 역사상 더 맞는 모습일 것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더더욱 논란은 크게 일수밖에 없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전문가들의 해설이 담긴 작품으로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말해야 합니다.

근거도 없이 일부의 주장만 듣고 이런식으로 제작한다면 심한 역사왜곡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작품의 감독은 이란 태생의 영국계 미국인 '티나 가라비(Tina Gharavi)가 맡았으며 미국 매우 '제이다 핑킷 스미스'가 책임 프로듀서와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이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타국의 역사를 마음대로 왜곡하는 행태가 자행되는것은 심히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이러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마저 넷플릭스가 흑인으로 만들어 버리는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할 정도로 황당함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 위인들까지 흑인으로 만드지는 못하겠지만 한국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할때 역사적 한국 위인들의 태생을 마음대로 왜곡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디즈니에서도 인어공주와 백설공주 실사 작품에 흑인 여배우를 캐스팅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같은 글로벌 OTT가 이러한 흐름을 강하게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윌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와 '행복을 찾아서'를 재미있게 봤으며 '행복을 찾아서'에서 마지막 눈물을 머금고 거리에서 박수를 치던 윌스미스를 보며 함께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흑인 배우들로 많은 작품에서 과거 역사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위한 위대한 이야기를 써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어쨌든 퀸 클레오파트라는 5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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