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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박스 포스터 이미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는 2018년 12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SF 공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공개된 지 1년도 넘었는데 이제야 보게 됐네요. 

포스터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드는 영화인데 주인공들이 눈가리개를 한건 생존을 위해서죠.

 

이 영화의 기본 설정은 밖에서 갑자기 정체모를 그 어떤 존재 '그것'을 보기만 해도 사람들이 뭔가에 홀려 스스로 자살해 버린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입니다.

 

버드 박스 등장인물

멜로리 (산드라 블록)

주인공 여성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 외에는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고 차갑고 우울한 성격으로 사는 여성입니다.

하지만 위험을 피해 모인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아이와 올림피아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합니다.

 

제시카 (사라 폴슨)

멜로리 여동생으로 언니 멜로리와 반대로 매사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는 여성이지만 밖에서 그것을 보고 자살을 선택합니다.

 

톰 (트레반테 로즈)

멜로리가 피신한 집에서 만난 남성으로 멜로리와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멜로리의 아이와 올림피아의 아이를 따뜻하게 보살피며 위기의 상황에서는 목숨을 걸고 연인과 아이들을 지킵니다.

 

더글라스 (존 말코비치)

냉소적이고 매사 부정적인 생각으로 사는 인물로 딸이 멜로리를 구하기 위해 나서다 죽습니다.

처음에는 멜로리에게 적대적으로 대하기도 했으나 멜로리와 아이들을 위기에서 구해주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올림피아 (다니엘 맥도날드)

멜로리처럼 임신한 상태로 피신하고 멜로리와 친해지지만 자신이 구해진 게리 때문에 희생되는데 마지막 남은 의지력으로 자신의 아이는 멜로리에게 맡기고 자신은 희생됩니다.

 

게리 (톰 홀랜더)

올림피아의 도움으로 사람들이 피해있던 집안으로 들어오지만 이후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며 사람들을 위기로 몰아넣는 인물입니다.

'그것'에 대해 스케치로 그림을 그리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눈에 비친 형상일 뿐입니다.

 

걸 (비비안 리라 블레어)

올림피아가 낳은 딸로 멜로리가 자신의 아이처럼 보살피고 키웁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깊어 두려움을 무릅쓰고 멜로리와 보이를 위해 스스로 눈가리개를 벗으로 합니다.

 

보이 (줄리안 에드워드)

멜로리가 낳은 아들로 걸과 함께 멜로리와 톰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며 침착하고 의젓하게 행동합니다.

 

버드 박스 스토리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그것'으로 불리는 것을 보고 스스로 자살해 버리면서 사회는 대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주인공 멜로리(산드라 블록)리는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동생이 밖에서 '그것'을 본 후 멜로리 앞에서 자살해 버리고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도 자살을 택하는 등 거리는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가는 사람들로 뒤덮입니다.

임신한 몸으로 멜로리는 사람들 사이로 도망가다 어느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 숨어있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 사람들은 밖에서 '그것'을 보지 않기 위해 창문을 다 가리고 문도 잠그는 등 외부를 경계하며 지내게 되고 사회는 이미 통제불능으로 빠지게 됩니다.

 

식량이 떨어지자 사람들은 눈가리개를 한채 겨우 밖으로 나가 마트에서 음식을 가져와 생존을 이어갑니다.

생존을 위해 사람들은 서로를 돕고 의지하지만 외부 사람들이 새로 집으로 들어오는 걸 경계하는데 이미 밖에서 '그걸' 본 사람이 접근해 같이 그걸 보고 죽자는 식으로 접근해 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은 엄격히 경계합니다.

평소 사람들과의 관계를 피하며 차가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멜로리는 이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또 서로 도우며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자신과 똑같이 아이를 임신한 올림피아라는 여성과는 친구처럼 서로 의지하고 친하게 지냅니다.

위기 속 멜로리는 서로 도우며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더글라스가 마트에 온 후 그냥 이곳에서 지내자고 하자 멜로리는 그럼 집에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되냐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도우며 생존해 나가고 멜로리는 톰과 연인처럼 가까워지는 등 다소 안전한 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올림피아가 자신처럼 뒤늦게 합류해 들어 올려는 게리라는 남성에게 문을 열어주게 되는데 이게 이곳 사람들에겐 또 다른 재앙이 됩니다.

 

그는 정신병이 있는 사이코로 밖에서 '그것'을 보고도 자살하지는 않지만 대신 다른 사람들을 억지로 '그것'을 보게 해 자살하게 만들며 그것을 즐기는 정신병자로 이 인물로 인해 사라들이 생활하던 곳은 또 하나의 지옥이 됩니다.

수년이 흐른 후 멜로리와 톰은 연인처럼 지내며 아이 둘과 함께 모두 4명이서 또 다른 보급자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아이 둘 중 한 명은 멜로리의 아들이며 또 다른 아이는 올림피아가 부탁한 올리피아의 딸로 멜로리와 톰이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멜로리와 톰은 식량이 떨어지자 눈가리개를 한 후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되지만 사이코들의 공격으로 인해 그들에게 위기가 닥쳐옵니다.

 

톰을 잃은 멜로리는 혼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보트로 강을 내력 가기 시작하며 위험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주인공 멜로리

영화 초반에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를 기피하는 차갑고 어두워 보이는 성격의 인물로 '그것'의 존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멜로리는 생존을 위해 한집에 모인 사람들과 서로 도우며 따뜻한 마음의 인물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위기 속에서 그저 두려움에 떨며 도망가고 숨기만 했던 멜로리는 중후반을 넘어가면서 생존을 위해 또 아이들을 위해 강한 여성으로 변하게 됩니다.

식량이 떨어지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자 안전지대로 향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멜로리의 용기는 정말 대단한 것이었죠.

물론 강을 내려가다가 급물살을 만나면 누군가는 눈가리개를 벗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아이가 아닌 올림피아의 딸을 선택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스스로 눈가리개를 벗겠다는 걸(올림피아 딸)을 보며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깨닫고 모두 생사를 함께하기로 하는 모습이 정말 슬프면서도 감동적이었어요.

 

어린아이임에도 위기를 무릅쓰고 자신이 눈가리개를 벗겠다는 걸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고 사랑스러웠어요.

 

영화가 끝났어도 걸의 그 모습이 계속 떠오르네요.

 

버드 박스에서 그것(악령)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실 그것(악령)의 정체가 어떻게 생긴 괴물인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게리가 휘갈긴 악령을 스케치 한 그림 또한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그 스케치를 한번 살펴봐도 그저 무섭게 생기고 사람에 따라 또는 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 같으니까요.

단지 무섭게 생겼다고 사람을 자살로 몰아가진 않겠죠. <기묘한 이야기>에서 그림자 괴물을 보고 두려움에 떨며 얼어붙었던 윌처럼 무섭기만 하다면 두려움과 공포를 느낄 뿐 무섭다고 모두 자살하진 않을 테니까요.

 

초반 부분 더글라스의 딸이 멜로리를 구하기 위해 밖에 나오다 그것을 보게 되는데 그때 '엄마.. 가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 자살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거죠.

 

정신이상자들은 그것을 본다 해도 멀쩡한 것을 보면 시각적인 효과를 이용해 사람들의 정신과 이성을 순간적으로 마비시켜 조종하는 힘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 정도는 해볼 수 있겠네요.

 

그저 작품의 설정상 필요했던 세계 종말로 이끌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악령의 존재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죠.

'그것'의 정체를 드러내며 이야기를 풀어가야 한다면 영화 한 편으로는 부족하며 영화가 담고자 하는 이야기도 훨씬 더 복잡해지므로 오히려 드라마 시리즈물이 더 어울릴 것 같네요.

 

버드 박스 후기

이 영화의 설정과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음에도 평점은 좀 낮은 편입니다.

아마 결말에 대한 불만족을 표시한 관객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한 가지 바람이 있었다면 인간들이 그것의 정체를 파악하고 극복해내는 결말을 원했지만 이는 제가 너무 큰 걸 기대한 건지 그저 은신처에 피해서 평화롭게 생활하는 것에서 마무리된다면 그들의 삶은 과연 계속 행복할 수 있을지도 생각나게 합니다.

영화는 결말 이후의 과정을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면서 마무리했고 이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시하는 관객들도 있지만 불만족을 표시하는 관객들도 많은 상반된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별로였거나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충분히 영화적 소재로 큰 가치를 가졌고 위기 속 인물들의 행동과 인간관계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목숨을 거는 멜로리의 모성애는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청하는 입장에서는 뭔가 이야기가 조금 덜 끝난 아쉬운 기분이 조금 들기도 하네요.

만약 원작과는 별개로 버드 박스 2 가 나오면 또 다른 큰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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